[해외화제] 카사노바 돈존슨 '바람잘 날 없다'
기사입력 1998년 05월 05일 15시 08분
TV 시리즈 `마이애미 바이스'의 배우 돈 존슨（49）이 다섯번째 결혼을 앞두고 있어 할리우드 호사가들의 입을 즐겁게 하고 있다.
타고난 바람둥이로 유명한 존슨이 진지하게 결혼을 고려하고 있는 상대는 사교계의 샛별 켈리 플레거（30）. 변호사 아버지와 은행이사 어머니를 둔 샌프란시스코 상류사회 출신의 금발미녀다.
존슨의 이번 결혼이 입방아에 오르고 있는 건 열아홉살짜리 애인 조디 린 오키프와의 파경 때문. TV 시리즈 `내시 브리지스'의 부녀사이에서 실제 연인으로 발전해 파문을 일으켰던 이 커플은 최근 플레거의 등장으로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미주간지 스타에 따르면 양다리를 걸치고 있던 존슨이 2년간의 오키프와 열애를 청산하고 플레거를 선택하기로 한 것.
존슨의 다섯번째 부인이 될 것을 손꼽아 기다리던 오키프의 낙담은 대단해서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다고 측근은 전언. 특히 하루도 빠짐없이 스튜디오에서 존슨을 `아빠'로 대해야 하는 일은 그녀에게 끔찍한 고문이다.
존슨의 대변인 엘리어트 민츠는 "존슨은 플레거에게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으며 평생 함께 할 것을 바라고 있다"며 임박한 결혼을 시사했다.
영화배우 멜라니 그리피스와의 두번 결혼과 이혼으로도 소문난 존슨은 쉰의 나이에도 고개 숙일 줄 모르는 정력을 자랑하는 사나이.
그의 여성편력은 대단해서 이미 12세때 자신의 보모를 유혹해 집안을 발칵 뒤집어 놓은 바 있으며 16세때는 아홉살 연상의 여성과 동거를 시작했다. 또한 대학때는 드라마를 가르치는 여교수를 유혹하는 등 세대차를 극복한 사랑에 일가견이 있다.
[김소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