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진로소주 판매 격감
기사입력 1998년 05월 05일 15시 08분
지난해 4월 부도를 내고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진로가 올들어 주력 제품인 소주부문에서 큰 폭의 판매량 감소를 보이고 있다.
5일 한국주류공업협회가 공식 집계한 올 1분기 지역별 소주 판매 현황에 따르면 진로소주는 전체 국내 소주 판매량 2천65만상자 가운데 41.8％에 이르는 862만7천상자를 판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1％나 줄어들고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 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진로소주 판매는 지난 95년 소주 시장 전체가 위축됐을 때 줄어든 적이 있으나 올해처럼 소주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데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비해 두산경월은 그린소주의 착실한 성장으로 지난해 322만4천상자보다 6.5％ 가량 늘어난 343만3천상자를 팔았으며 금복주, 대선소주 등도 신제품 개발로 매출이 20∼30％ 가량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