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외국인이 살기 나쁜 나라 한국,아시아 1위 불명예
기사입력 1998년 05월 05일 15시 08분
한국이 아시아에서 외국인이 살기에 가장 불편한 나라로 꼽혔다.
싱가포르와 홍콩에 있는 `정치_경제 리스크 자문회사'（PERC）가 아시아 11개 국가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4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한국은 6.37점, 다음으로 베트남（6.10점）, 중국（5.98점） 순이었다.
반면 질서있고 깨끗한 도시국가로 정평이 난 싱가포르는 이번 조사에서 3.62점을 얻어 작년 수위였던 말레이시아（3.66점）를 2위로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3위는 타이완으로 나타났고 일본, 홍콩,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가 뒤를 이었다.
PERC는 "한국의 경우 발전된 현대국가로 여러 면에서 생활수준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현지의 많은 외국인들은 불만과 좌절감을 맞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 응답자들은 특히 한국의 문화적 장벽을 가장 큰 걱정거리중 하나로 꼽았으며 교통과 통신상의 문제점도 날로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