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규의 맥] 현대, 중심타자 '파워' 앞섰다
기사입력 1998년 05월 05일 01시 50분
현대가 중심타선의 힘에서 앞섰다.
한점차 승부, 특히 연장전까지 가는 박빙의 경기에선 중심타선의 강약, 중간계투 자원, 수비의 안정감이 승패를 가른다.
삼성의 클린업 이승엽 양준혁 정경배는 모두 합해 1안타만 뽑는 극심한 부진을 보인 반면 현대의 중심타선은 홈런 1발 포함, 5안타 4구 4개의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특히 9회말 조 스트롱의 등판때 이승엽 양준혁이 삼진과 내야땅볼로 물러난 것은 스트롱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연장 10회초 결승타를 친 쿨바는 타격감각이 좋았기 때문에 삼성 마무리 파라의 까다로운 볼을 커트할 수 있었고 풀카운트에서 빠른 직구를 받아 칠 수 있었다.
경기초반은 1,2위팀 답지 않게 실점으로 연결된 실책성 안타가 쏟아졌지만 중반으로 갈수록 투수진이 안정되면서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경기결과에 관계없이 9회초 대주자로 나온 염경엽이 1루에서 견제사하며 흐름을 끊은 것은 반성해야 할 점이다.
1루주자는 왼손투수일 경우 다리를 올릴때 자세를 한 번 낮추며 움직임을 가져야 하는데 바로 스타트를 끊은 것은 기본에 어긋나는 플레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