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18 사망자 전원 지문 채취-보관'
기사입력 1998년 05월 05일 01시 50분
5·18 광주민중항쟁 당시 광주지역 보안부대의 수사팀이 사망자들의 지문을 빠짐없이 채취, 보관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주장이 사실일 경우 정확한 5·18 사망자 수를 확인할 수 있는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일보는 지난 80년 5·18 당시 광주지구 505 보안부대의 핵심요원으로 `전남북 계엄분소 합동수사단 광주사태 처리수사국 국보위 특명단장'이었던 허장환씨（50）의 이같은 주장을 4일자 신문에 보도했다.
현재 강원도 화천군에 거주하는 허씨는 인터뷰를 통해 5·18 당시 보안사 수사팀이 간첩침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망자들의 지문을 빠짐없이 채취해 505 보안부대에 보관했으므로 이를 찾아내면 5·18사망자 수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씨는 당시 자신이 `전남북 계엄분소 합동수사단 광주사태 처리수사국 국보위 특명단장'으로서 주로 `특별업무지시（SRI）'를 취급해 이같은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