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지방 9개 경기장 건설 '대체로 원만'
기사입력 1998년 05월 04일 15시 05분
서울을 제외한 9개 지방도시들의 경기장 건설은 IMF 직격탄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
2002년 아시안게임을 유치한 부산은 6만5천명 수용의 종합운동장을 지난 96년 3월25일 착공, 현재 22％의 공정을 마친 상태다.
총공사비 약 1천700억원중 국고보조가 30％ 약속돼 있어 재원마련도 무리가 없다.
7만명 수용의 종합구장을 건설하는 대구도 지난 3월15일 설계를 완료했다.
토목공사 5％ 수준을 보이는 대구의 총공사비 2천500억여원중 1천억여원이 국고보조다.
서울과 월드컵 개막전 유치 경쟁을 한 인천의 문학경기장은 지난 94년 착공됐다.
현재 기초공사가 끝나고 골조공사의 공정은 45％ 수준.
종합경기장으로 신축하지만 월드컵 기간에는 스탠드를 그라운드까지 확대해 축구전용구장으로 일시 변경한다.
이번달에 건설공사 계약을 하는 광주의 전용구장은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울산은 4만5천석 규모의 전용구장 건설을 위해 작년 10월에 토목공사 에 들어갔다. 진척도는 약 5％.
다음달에 전용구장 설계를 마치는 울산은 자체 재원이 충분해 구장건설에 전혀 지장이 없다.
그러나 4만5천석 규모의 전용구장을 건설중인 수원은 공사를 포기한 상태.
작년 6월에 토목공사에 착공, 20％ 진척을 보이고 있으나 재원 창구인 삼성그룹의 경영난으로 경기장 건설은 극히 어려운 처지다.
대전은 경기장을 건설할 노은지구의 사유지 보상을 거의 완료한 상태로 오는 7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
전주와 서귀포는 아직 첫삽을 뜨지 않은 경우.
국고보조를 받지 못하는 전주는 IMF 한파속에서 전용구장 신축 보다는 전주종합경기장 개축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서귀포도 기본설계만 완료했을 뿐 이렇다할 진척상황이 없다.
[이상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