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상암구장 건설' 각계 반응
기사입력 1998년 05월 04일 15시 05분
[조중연-대한축구협회전무이사]
어려운 가운데서도 주경기장 건설이 이뤄지게 돼 정말 다행이다.
그동안 국제축구연맹이 차기회장선거에 집중, 한국에 눈길을 안주었기에 망정이지 잘못했으면 이번 주경기장 지연문제로 국제적 신뢰도에 큰 손상을 입을 뻔 했다.
적어도 5개월이 넘게 걸릴 주경기장 설계와 정리작업 등 앞으로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차범근-국가대표팀 감독]
정말로 잘된 일이다. 그동안 해외에서 전지훈련을 하거나 국제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상대국 경기장의 시설과 규모에 압도를 당한적이 많았었다.
그만큼 상대적으로 전용구장에 대한 목마름이 절실했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유소년 축구교실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축구를 좋아하는 어린 선수들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는 상징적인 일이 될 것이다.
그동안의 잡음은 모두 접고 이젠 훌륭한 경기장을 짓는데 전념했으면 좋겠다.
[이회택-전 월드컵대표팀감독]
서울에 전용구장 하나없이 2002년 월드컵을 치러야하나 하는 절망감이 매우 컸다.
하지만 이번에 결정이 번복돼 축구인의 한사람으로서 기쁨을 이루 표현할 수 없다.
좋은 선수, 좋은 팀, 좋은 관중을 만들기위해선 가장 필수적인 것이 전용구장 아닌가.
이젠 외국의 어떤 전용구장도 부럽지않은 훌륭한 전용구장을 짓는 일만이 남았다.
[신인철-붉은 악마 회장]
정부의 현명한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
훌륭한 구장 건설을 포함해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를 위해 열심히 동참할 것이다.
그동안 거리에까지 나서서 월드컵 주경기장 건설을 위한 홍보활동에 나섰지만 이젠 경기장 문제가 해결된 만큼 조용히 뒤로 물러나 후방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박용섭-마포구 주민]
마포구에 사는 사람으로서 이번 결정이 낙후된 지역발전에 큰 자극제가 되길 원한다.
또한 그동안 마포구를 상징할만한 특별한 조형물이 하나도 없어 문화적 열등감마저 들었는데 이번 주경기장 결정으로 이젠 지역민으로서 뿌듯한 자신감을 느낄 수 있게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