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서먼-이선호크] '가타카'서 만나 '웨딩마치'
기사입력 1998년 05월 04일 15시 05분
'포이즌 아이비' 우마 서먼(28)과 할리우드의 신성 이선 호크(27)가 새로운 스타 커플로 등록했다.
호크와 서먼은 지난 주말 뉴욕에 있는 세계 최대의 고딕 양식 교회인 세인트 존 예배당에서 리처드 기어를 비롯한 수많은 스타 하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다.
예배당 내에서 촬영은 허락되지 않았지만 미국 '뉴욕 포스트'지는 결혼식이 끝난 뒤 신랑 신부는 영화 '카사블랑카'에 나오는 험프리 보가트의 카페처럼 꾸며진 리셉션장에서 파티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갑작스런 두 사람의 결혼은 임박한 서먼의 출산 때문. 지난달 미국 언론은 일제히 서먼이 5월중으로 아기 엄마가 된다고 보도했으나 서먼의 대변인 로버트 갈록은 "출산 예정일은 7월중"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서먼은 이날 식장에서 샤론 스톤의 웨딩드레스도 디자인했던 세계적인 디자이너 베라 왕이 특별히 디자인한 드레스로 만삭의 몸을 가렸다.
두 사람은 지난해 영화 '가타카'에서 공연하며 만나 염문을 뿌려왔고 서먼이 임신한 뒤 공공연하게 결혼설을 뿌려왔다.
모델 출신으로 '펄프 픽션' '배트맨과 로빈'의 포이즌 아이비 역 등으로 스타덤에 올랐던 서먼은 최신작 '레미제라블'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또 '죽은 시인의 사회' '비포 선라이즈' 등에서 소년 티를 갓 벗은 모습으로 각광받았던 호크는 국내에도 개봉된 '가타카'를 통해 할리우드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번 결혼식은 서먼의 2번째이자 호크의 첫번째 결혼. 서먼은 지난 90년 배우 게리 올드만과 결혼했다가 2년만에 헤어졌다.
[송원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