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플레이오프] 시카고 불스 준결 첫승
기사입력 1998년 05월 04일 15시 05분
[시카고＝외신종합]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35)이 다시 진가를 발휘했다.
3연패에 도전하는 최강 시카고 불스는 4일(한국시간) 홈코트인 유나이티드 센터�[� 벌어진 98NBA 플레이오프 이스턴 컨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 1차전서 샬럿 호네츠에 83대70으로 역전승했다.
포스트시즌 진출팀 가운데 유일하게 3연승으로 1회전을 통과, 3일간 달콤한 휴식을 즐긴 시카고는 컨퍼런스 준결승서 맨먼저 승리를 올린 구단이 됐다.
이날 경기 초반 시카고는 '휴가 후유증' 때문인듯 외곽슛 난조에 시달렸고 2쿼터 3분52초엔 17-32, 15점차까지 크게 뒤졌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위기 순간엔 늘 조던(35득점．11리바운드)이 있었다.
시카고는 조던의 점프슛이 잇따라 골망을 흔들면서 추격전을 전개했고 9분29초 35-35 동점을 이뤘다.
조던은 2쿼터에만 11득점을 몰아넣으며 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2쿼터를 37-38로 뒤진 시카고는 3쿼터 들어 조던과 피펜(25득점)이 번갈아 가며 외곽슛을 터뜨려 전세를 뒤집었고 8분19초 56-47까지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한편 웨스턴 컨퍼런스 1회전 5차전서 홈팀 유타는 '메일맨' 칼 말론(31득점 15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휴스턴을 84대70으로 물리치고 3승2패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1위팀 유타는 샌안토니오와 컨퍼런스 결승행을 다투게 된다.
앨런 휴스턴(30득점)과 존 스탁스(22득점)의 외곽포가 불을 뿜은 뉴욕은 원정 5차전서 알론조 모닝이 출전정지처분으로 벤치를 지킨 마이애미를 98대81로 따돌리고 7년 연속 4강행을 확정지었다.
지난해 준결승서 마이애미에 3승4패로 패해 탈락했던 아픔을 설욕한 뉴욕은 클리블랜드를 3승1패로 제친 인디애나와 맞붙게 된다. [정리＝김종석 기자]
4일의 NBA
이스턴 컨퍼런스 2회전 1차전
시카고(1승) 83-70 샬럿(1패)
▲득점＝조던(35) 피펜(25．이상 시카고)
▲리바운드＝로드먼(14．시카고)
이스턴 컨퍼런스 1회전 5차전
뉴욕(3승2패) 98-81 마이애미(2승3패)
▲득점＝휴스턴(30) 스탁스(22．이상 뉴욕) 하더웨이(21．마이애미)
▲리바운드＝윌리엄스(14) 오클리(13．이상 뉴욕)
▲어시스트＝워드(14．뉴욕)
웨스턴 컨퍼런스 1회전 5차전
유타(3승2패) 93-71 휴스턴(3승2패)
▲득점＝말론(31．유타)
▲리바운드＝말론(15)
▲어시스트＝스탁턴(10．유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