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떠오른 '미스터 요미우리'
기사입력 1998년 05월 04일 14시 33분
요미우리 '젊은 거인' 조성민(25)은 거인군의 '차세대 톱스타'다.
조성민은 지난 2일 선발 데뷔 4경기만에 첫 완봉승을 따내며 팀의 4연패를 끊어 마운드의 '구세주'로서 팬들의 환호를 한몸에 받았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자 일본 최고의 인기구단 요미우리에서도 조성민을 톱스타로 키우기로 결정했다.
1m93, 95㎏의 뜸직한 체구, 일본 사람들이 좋아하는 귀공자풍의 잘생긴 얼굴, 최고 스타로 떠오를 만한 요소를 두루 갖췄다.
구단에서는 우선 조성민의 캐릭터 용품 제작에 나섰다.
도쿄돔의 용품점에서도 사인판 정도밖에 팔리지 않았지만 곧 학용품 키홀더 모자 티셔츠 유니폼 사인볼 등 각종 캐릭터 상품들이 마쓰이 기요하라 사이토 구와타 등 일본의 대스타들과 나란히 진열, 판매될 예정이다.
게다가 빠르면 올 8월부터 서울에도 '자이언츠 샵'을 연다.
조성민의 캐릭터 상품을 위주로 요미우리와 일본 프로야구 스타들의 각종 용품을 전시, 판매하는 전용 매장이다.
조성민의 대리인인 손덕기씨는 지난 3일 구단 홍보부장을 만나 서울의 자이언츠 샵 개장을 제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듣고 이르면 다음주부터 시장조사와 홍보활동, 대리점 모집 등 준비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조성민의 아버지 조주형씨는 서울에 자이언츠 샵을 열 경우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스타 만들기'를 주도하는 매스컴에서도 거인군의 '차세대 톱스타'로 조성민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미 스포츠호치, 산케이스포츠 등 주요 스포츠신문들이 조성민 특집을 게재하기 위해 심층 취재를 했고 '프로야구 뉴스'로 유명한 후지TV와 니혼TV에서 '조성민 스페셜'을 방송하기로 하고 구단과 대리인 손씨에게 취재 협조를 의뢰해 왔다.
한편 한국과 일본의 광고주들도 조성민의 스타성을 인정하고, 광고시장의 기대주로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 '제3의 선발'로 굳건히 자리매김한 조성민의 '주가'가 그의 실력만큼 폭등하고 있다.
[나고야=이준성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