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이글] '에어쇼 모니터로 본다'
기사입력 1998년 05월 04일 14시 33분
"블랙 이글의 환상적인 묘기를 CD-ROM으로 구경하세요."
국내 유일의 곡예비행팀 '블랙 이글'의 공중묘기를 담은 CD-ROM이 제작돼, 5일 어린이날에 맞춰 출시된다.
공군 제8전투비행단 정훈실과 (주)이지 M&A에서 제작한 이 CD-ROM은 군에선 처음으로 선보인 홍보용 CD-ROM이다.
이 CD-ROM은 블랙이글의 다양하고 환상적인 묘기와 박진감 넘치는 에어쇼 동화상을 담고 있다.
또 지난 53년부터 이어온 블랙 이글의 역사자료와 당시의 사진자료, 94년 재창설된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변해온 시범비행의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이번 '블랙 이글' CD-ROM의 하이라이트는 화려한 항공사진과 에어쇼 비디오.
조종사들과 국내외 저명한 사진작가들이 높은 중력가속도를 받아가며 힘겹게 공중촬영한 역동적인 사진들은 화면의 박진감을 더한다.
이런 사진들은 설악산을 비롯해 수려한 강산을 배경으로 담아, 조종사들의 눈에 비친 국토의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느껴볼수 있다.
특히 블랙 이글팀이 구사하는 '빅 하트'와 '하이 쇼 밤 버스트' 등 50여가지의 다양한 묘기와 편대구성 방식 등은 항공 마니아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공군 제8전투비행단측에선 "기술적인 면뿐 아니라 조종사들의 조직적인 팀웍 및 정비사들과의 따뜻한 교감 등 인간적인 측면도 함께 담아 그들의 생활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군은 1천개의 CD-ROM을 만들어 5일 원주의 공군부대에서 열리는 '모형항공기 예선대회' 참가자를 대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문의 정훈공보실 문화홍보과 （02）506@6231∼4
[나성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