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김지연] 미스 유니버스 참가
기사입력 1998년 05월 04일 03시 58분
"세계 미녀들과 겨뤄서 당당히 입상하고 돌아갈게요."
하와이에서 열리고 있는 98 미스 유니버스대회에 출전중인 한국대표 김지연이 3일 오전 본선대회를 열흘 앞두고 국제전화로 본지와 짧은 인터뷰를 했다.
이날 오전 7시 전화로 연결된 김지연은 "본선 때까지 외부인 접촉은 물론 전화통화 조차 맘대로 할 수 없어 뒤늦게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지연이 현지소식을 직접 알려온 것은 지난달 26일 현지에 도착한 이후 일주일만에 처음이다.
김지연을 포함해 미스 유니버스에 출전중인 81명의 미녀들은 본선이 열리는 12일까지 공식적인 행사 외엔 일체의 개인행동이 금지돼있는데 이는 심사위원의 매수나 조작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주최측의 통제 때문이라고.
본지와 통화하기 앞서 어머니 이해순씨（45）와 1분 가량 통화를 한 김지연은 "음식문제나 언어소통에도 아무런 지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특히 지난해 미스유니버스 왕관을 쓴 하와이 출신의 교포2세 브룩 리를 만나 사진촬영과 단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가진 뒤 "몸매를 예쁘게 잘 관리해 좋은 결과가 있을 것같다"는 격려도 받았다며 의욕을 보였다.
[강일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