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주니치 '삼손' 베일 벗었다
기사입력 1998년 05월 04일 03시 06분
주니치 `삼손' 이상훈이 `베일'을 벗었다.
이상훈은 3일 나고야돔 요코하마전에 앞서 주니치 1군 타자들을 상대로 프리배팅볼을 던졌다.
이날 아구이구장에서 열리는 2군 다이에전 1이닝 실전등판을 취소한 이상훈은 나고야돔 불펜에서 비공개로 3차례 피칭을 한데 이어 처음으로 보도진들앞에서 공개 투구를 한 것.
11타자를 맞아 42개의 공을 던져 직구 최고시속 143㎞에 삼진 5개를 뺏어냈다.
직구 외 체인지업과 커브를 섞었고, 안타는 오니시에게 단 1개를 내줬다.
이상훈은 "70％∼80％ 정도의 상태이다. 실전 감각을 익히기에는 배팅볼 던지기도 괜찮다"고 말했다.
이상훈은 오는 9일 나고야구장의 2군 긴테쓰전에 등판해 2이닝 가량을 던진다.
이상훈은 9일이후 이닝수를 늘려 한차례 정도 더 2군경기에 출전, 빠르면 오는 15일∼16일 1군에 합류한다.
호시노감독은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직구의 구위가 뛰어나며 변화구의 각도와 컨트롤은 선동열보다 낫다. 실전감각만 가다듬으면 1군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나고야＝이준성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