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한화] 김태석 2승 완투
기사입력 1998년 05월 04일 03시 06분
드디어 힘의 균형이 깨지는 것일까.
지난달 23일, 24일（더블헤더） 한화와의 첫 3연전에서 1승1무1패를 나눠가진 롯데는 3일 청주 더블헤더에서 1차전 무승부의 피말리는 접전을 펼친뒤 2차전서는 특유의 막판 `점수몰이'로 한화에 4대1로 이겼다.
2차전 7회초 롯데 공격.
5회까지 한화 선발 신재웅에게 퍼펙트로 눌리는 등 기를 펴지 못한 롯데는 7회 2사후 3번 김응국과 4번 마해영의 연속안타로 1,2루를 만든 뒤 5번 박정태가 중전안타를 때려 1－0으로 기세를 올렸다.
9회초 1사 2루에서는 김응국의 좌전안타로 2－0.
계속된 1사 2,3루에서 박정태의 1루수앞 타구가 야수선택으로 처리되며 3루주자 김응국이 홈인, 점수차는 3－0으로 벌어졌다.
6번 임수혁의 1타점 2루타는 피니시 블로.
청주고 출신의 롯데 김태석은 무4사구와 5안타（삼진 7개） 1실점으로 2승째를 완투로 장식, 고향관중의 애를 태웠다.
1차전서 양팀은 5회까지 안타수에서 한화가 2－1로 약간 앞설 만큼 투수전.
팽팽한 연실이 끊어진 것은 6회초.
롯데 선두 1번 김대익이 한화 정민철로부터 우월 1점 홈런을 빼앗은 것.
하지만 한화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9회말 선두 4번 장종훈이 유격수 실책으로 진루한데 이어 후속 치멜리스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이어 나온 6번 임주택이 완봉승을 눈앞에 둔 롯데 차명주로부터 좌익선상 적시타를 때려내 극적인 1대1 무승부를 이끌었다.
[청주＝이백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