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해태] 임창용 6세이브, 방어율 0행진
기사입력 1998년 05월 04일 03시 06분
1차전은 시원한 타격전, 2차전은 숨막히는 투수전.
LG와 해태가 서로 자기팀의 성격을 잘 드러내며 더블헤더를 1승씩 나눠 가졌다.
1차전 LG 승리의 주역은 `재간둥이' 톱타자 유지현.
유지현은 1회말 4구로 나간 뒤 2루, 3루를 연거푸 훔치며 선취점을 뽑는 등 3타수 2안타 3득점을 올려 1번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유지현은 4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자신의 한경기 최다도루 기록을 세웠다.
LG는 초반 타선이 폭발해 7회까지 8_0으로 크게 앞서가다 8회초 잘 던지던 선발 최향남이 해태 2번 장성호에게 3점홈런을 맞으며 추격당한끝에 8대5로 이겼다.
2차전은 투수진을 총동원한 해태의 3대2 승.
3회초 2사후 1번 홍현우의 우전안타와 2번 장성호의 4구, 그리고 3번 박재용의 유격수쪽 내야안타로 1득점.
해태는 5회말 포수 김지영의 패스트볼로 한점을 내줘 다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으나 7회초 5번 김창희의 좌월 1점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해태는 승리를 굳히기 위해 김정수（5회）_이강철（6회）_임창용（8회）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렸다.
해태는 3_1로 앞선 9회말 내야진의 연속 실책으로 한점을 내줬으나 `특급 마무리' 임창용이 위기를 잘 넘겨 3대2로 마무리지었다.
[잠실＝김대호 전동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