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핫라인] 박찬호 마르티네스부부와 점심
기사입력 1998년 05월 03일 15시 38분
○…박찬호는 2일 라몬 마르티네스 부부와 한국 식당에서 점심을 함께 했다.
일식과 한식을 겸하는 이 식당에서 불고기와 김치찌개 생선초밥을 먹었는데 박찬호는 마르티네즈가 매운 김치찌개를 너무 잘 먹어서 놀랐다고.
○…박찬호는 3일 실내에서 번트 훈련을 한 뒤 목부위를 15분간 얼음 찜질.
"스트레스가 쌓였는지 아니면 TV를 보다가 그랬는지 목이 계속 뻣뻣해 찜질을 했는데 다행히 허리는 괜찮다"고.
○…계속해서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박찬호는 피츠버그 원정에서 "원없이 잠을 잤다"며 개운해 하는 모습.
첫날 도착해 14시간 동안 잠을 잤다는 박찬호는 이튿날에도 10시간, 그리고 3일째도 11시간 이상을 자서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피츠버그(미 펜실베이니아주)＝민훈기 특파원]
○…주니치 `삼손' 이상훈이 3일 아구이구장에서 열린 2군경기 웨스턴리그 다이에전에서 1이닝 던질 예정이었던 실전등판을 취소했다.
이상훈은 대신 3일 나고야돔 요코하마전에 앞서 프리배팅볼을 던질 예정이다.
그러나 오는 9일 나고야구장에서 열리는 2군경기 웨스턴리그 긴테쓰전에는 예정대로 등판한다.
○…주니치 이종범이 올시즌 도루 목표를 60개로 선언했다.
지난 4월 한달간 10개의 도루를 성공시킨 이종범은 2일 일본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도 첫달에 두자리수 도루를 기록한 적은 없었다. 또 1경기에 도루 3개도 작년 한국에서 단 1번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 "이런 페이스에 체력만 유지한다면 오는 9월까지 매달 10개씩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열릴 예정이었던 기후 나가라가와구장의 주니치－요코하마전이 비로 연기됐다.
연기된 경기는 추후 나고야돔에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선동열과 이종범은 "홈이지만 사실상 원정이나 다름없는 경기인 데다 컨디션 조절이 어려운 오후 2시의 경기가 취소돼 반갑다"며 나고야로 돌아와 생선초밥과 맥주를 들며 힘을 북돋웠다.
[나고야＝이준성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