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크로포드는 신이 빚은 몸'
기사입력 1998년 05월 03일 15시 38분
러시아의 한 안마사가 슈퍼모델 신디 크로포드(30)를 치료한 뒤 그 사실을 공개적으로 떠벌리고 다녀 크로포드를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
"나는 그녀의 알몸을 연구하는 자세로 구석구석 살폈다. 그녀의 몸은 정말 흠집하나 없는 완벽한 예술품같았다."
주간지 `글로브'를 통해 이런 부담스런(?) 찬사를 늘어놓은 주인공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의 수석 마사지 치료사 보리스 프라즈드니코프(50).
그는 최근 허리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모스크바로 날아온 크로포드의 몸을 구석구석 마시지했다.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심지어 입술까지 조심스레 더듬었다.
"한시간 반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다"는게 그의 소감. 크로포드는 급소를 꾹꾹 누르는 그의 애정어린 손길에 감동받아 다음날 또 마사지를 받으러 오기까지 했다.
유부남인 프라즈드니코프는 이렇게 미녀의 알몸을 합법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자기 직업을 사랑하는 이유중 하나라고 자랑한다.
"수많은 미녀를 마사지했지만 크로포드같은 여자는 처음이에요. 그녀의 피부에 손가락이 닿을 때 마치 벨벳을 만지는 기분이었어요. 전문가로서 단언하건데 그녀는 정말 신이 빚은 몸입니다."
크로포드는 한 친구로부터 이 안마사를 추천받아 러시아로 날아가 이 마법의 손가락으로부터 허리통증을 치료받았다. 그녀는 몽땅 벗는게 치료에 보탬이 된다는 그의 말에 따라 완전히 벗었다.
크로포드는 치료비로 500달러를 냈는데 프라즈드니코프는 당연히 거절했다. "내가 오히려 돈을 내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는게 그 이유.
그는 치료를 끝낸 뒤 키스를 받았으며, 사진촬영 후 그녀의 사인까지 받았다고 자랑했다.
[김형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