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단신] 빗속 레이스 이변 속출
기사입력 1998년 05월 03일 15시 38분
○…2일 경마는 우중 레이스로 치러져 이변이 속출.
경주로에 빗물이 흥건히 굄에 따라 스타트가 빠른 선행형 말들은 신바람나게 뛴 반면 역전극에 능한 추입마들은 맥을 추지 못했다.
이 때문에 제11경주의 경우 선행형인 3번마 `찬바람'과 4번마 `광림'이 예상을 뒤엎고 1, 2위로 골인하면서 복승식 마권에 83.2배가 터졌다.
이는 이들 두마리가 스타트 즉시 선두로 뛰쳐나가 흙탕을 튀기며 달리는 바람에 우승후보였던 `바이터리'와 `미스웨일스' 등이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해 고전한데서 비롯됐다.
이같은 현상은 6, 9, 10경주에서도 발생.
○…2일 출전예정이었던 `호연지기'와 `원광'은 이날 새벽 빗속을 달리며 맹훈련을 하던중 물이 괸 경주로에 발을 잘못 디뎌 `호연지기'는 왼쪽 앞다리를, `원광'은 오른쪽 앞다리를 각각 삐어 출전을 포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