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국산마 경매사상 최고액 '3천750만원'
기사입력 1998년 05월 03일 15시 38분
국산마 경매에서 사상-최고가인 3천750만원에 낙찰된 `귀하신 몸'이 3일 오후 과천경마장에 입성했다.
두살바기 수말인 이 말은 지난달 16일 제주도 경주마 육성목장에서 열린 국산마 첫 경매에서 종전 최고가인 1천250만원의 3배, 외국산마의 5배에 낙찰돼 화제를 모았었다.
이 말은 이날 오전 출생지인 제주도 한라목장에서 트럭으로 운반돼 대한항공편으로 공수됐다.
수송중 부상을 입을 것에 대비, 다리에 보호대를 착용했으며 수의사가 동승했다.
키 1m62, 가슴둘레 1m81인 이 말은 앞으로 경마장에서 경주 출전에 필요한 교육을 받은뒤 빠르면 오는 8월 경주에 데뷔하게 되는데 혈통과 체격이 좋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마(父馬)는 지난 92년11월 미국에서 2억2천만원에 수입된 `프로포슈어'로 경주마 시절 11전3승을 거둬 12만6천900달러를 벌었으며 모마(母馬) `레스트리스패트리샤'도 미국에서 경주마 시절 16전1승을 거둔 관록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