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떡값 받던 가짜미화원 진짜 미화원에 덜미
기사입력 1998년 05월 01일 14시 54분
가짜 환경미화원이 `떡값'을 뜯다가 진짜 환경미화원에게 붙잡혔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1일 환경미화원을 사칭해 `떡값'을 뜯은 최모씨(46．무직．대구시 달서구 월성동)를 사기혐의로 체포했다.
최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10분쯤 대구시 달서구 본동 A카센터 업주 서모씨(28)에게 자기가 환경미화원인 것처럼 속여 "환경미화원들이 야유회를 가는데 찬조해 달라"며 1만원을 받아내는 등 주민들을 상대로 4차례에 걸쳐 3만8천원을 뜯은 혐의다.
최씨는 때마침 이 카센터 앞 도로변에서 청소를 하던 진짜 환경미화원 김모씨(51)가 피해자 서씨로부터 "요즘도 떡값을 받아가느냐"는 말을 듣고 추궁하자 달아나다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