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조선호텔] 와인 '참 맛' 보러 오세요
기사입력 1998년 05월 01일 14시 54분
"여기가 바로 와인 전용 퍼스트클래스"
국내 처음으로 와인 전문 보관소（와인셀러）가 등장했다.
웨스틴조선호텔이 최근 선보인 와인셀러엔 특수 냉방장치가 설치돼 있기 때문에 항상 습도 60∼70％, 온도 10∼12도C를 유지해 와인을 살아숨쉬게 한다는 것.
호텔측은 와인 셀러를 만들기 위해 독일 웨스틴 그랜드 베를린호텔의 수석 소@리에（와인을 구입하고 보관을 책임지며 고객에게 음식에 맞게 권하는 전문가） 헨리 부시씨（64）를 지난 2월 초빙했다.
부시씨는 "와인은 최적의 습도와 온도를 유지시켜야 하며 흔들림없이 보관해야 최상의 맛을 낸다"며 "냉장고에 보관해서는 와인의 독특한 맛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나무로 촘촘히 만들어진 저장대에는 프랑스, 독일, 캐나다, 스위스 등 8개국에서 생산된 200종, 2천500여병의 와인이 보관돼 있다.
조선호텔측은 앞으로 300∼400종 4천여병으로 늘려 보관해놓을 계획이다.
와인셀러는 일반 고객에게 개방돼 있다. `나이스 게이트'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손님들이 원할 경우 언제든지 와인셀러를 구경할 수 있다.
부시씨로부터 노하우를 전수받은 한상돈, 김영신씨（여）등 2명의 소물리에의 안내를 받으며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진귀한 와인들에 대해 설명을 듣고 직접 시음도 해볼 수 있다.
와인셀러 실내가 써늘하기 때문에 `해피 가운'이란 방한복도 마련해놓았다.
이미 주한 캐나다대사와 남아프리카 대사등이 이곳에서 와인 시음을 하고 갔으며, `포도주 그 모든 것'을 쓴 최훈 전 철도청장도 이곳에 들러 `살아숨쉬는' 와인을 맛보며 격찬했다고.
와인셀러 방문 문의＝조선호텔 나이스게이트（317-0366）.
[김순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