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대표팀] 16강 숙원 '드림팀' 떴다
기사입력 1998년 05월 01일 02시 23분
98프랑스월드컵 본선에서 활약할 22명의 태극전사들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30일 차범근 감독을 출석시킨 가운데 기술위원회를 열고 `슈퍼 루키' 이동국（19．FW．포항）과 `터프가이' 이임생（27．DF．SK）을 새로 발탁하고 기존 선수 7명을 제외한 22명의 엔트리를 확정 발표했다.
오는 6월2일 최종엔트리 제출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단행된 이번 개편의 특징은 차감독이 `저인망식 인재발굴' 방침에 따라 파격적으로 발탁했던 선수들이 대거 탈락한 점이다.
`영파워의 기수'로 꼽혀온 윤정환（25） 진순진（24） 박병주（21）를 비롯해 박건하 김학철 박남열 등이 그들이다.
특히 애틀랜타올림픽 주역 가운데 처음으로 `차범근 사단'에 발탁됐던 이기형（25．삼성）은 본선을 앞두고 탈락의 쓴맛을 봤다.
GK 김봉수는 `최종엔트리 이외에 한명의 예비 골키퍼를 둘 수 있다'는 프랑스월드컵 경기규칙에 따라 예비멤버로 본선행에 합류하게 됐다.
국내 프로리그서 골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는 김현석（현대）과 `적토마' 고정운（일본 세레소 오사카）은 끝내 대상에서 제외됐다.
차감독은 이번에 확정한 22명의 엔트리를 내달 2일 프랑스월드컵 조직위원회（CFO）에 최종엔트리로 통보할 예정이나 남은 기간중 변수가 생길 경우 1∼2명 정도는 교체할 생각도 갖고 있다.
특히 전립선 이상으로 조기 피로증세를 보이고 있는 이상헌의 경우 정밀검사에서 부적격 판정이 내려지면 김상훈（현대）으로 교체될 전망이다.
홍명보 하석주 김도훈 서정원 노정윤 등 해외파 5인방은 오는 10일쯤 대표팀에 합류, 5월19일 자메이카와의 2차 평가전부터 참가할 예정이다.
[김동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