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수비 무너진 한화 4연속 패배
기사입력 1998년 05월 01일 02시 23분
10점을 뽑고 11점을 내주면 진다.
공격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수비의 비중도 큰 법.
초반 5연승의 한화가 수비에서 무너지고 있다.
전날 강석천이 평범한 타구를 3루타로 만들어주며 결승점을 내주더니 30일 경기에서도 수비때문에 땅을 쳤다.
1회말 1사후 2루수 치멜리스가 평범한 땅볼을 안타로 만들어 준 뒤 곧바로 적시타를 내줘 첫실점.
3회말에는 무사 1루에서 3루수 홍원기가 야수선택으로 1,2루의 위기를 자초해 대량실점.
강병철감독이 가장 컨디션이 좋다고 자랑하는 이상목은 최고시속 145㎞의 공을 씽씽 뿌려댔지만 동료들이 실책을 저지르는데는 어쩔수가 없었다.
이상목을 마운드에서 끌어 내린 한화 야수들의 `부실수비'는 여기서 그치질 않았다.
6회말 2사후에는 김동주의 타구를 우익수 이종운이 놓쳐 2루타를 만들어준 뒤 또 적시타 허용.
공식 실책은 1개였지만 기록되지 않은 더많은 실책성에 소리없이 무너진 한화였다.
[신보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