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字文] (109)圖寫禽獸
기사입력 1998년 04월 30일 14시 33분
圖寫禽獸（그림 도, 베낄 사, 날짐승 금, 짐승 수）
대궐의 벽에 새와 짐승들의 그림을 화려하게 그렸다. 전쟁에서 이긴 나라의 호화찬란한 문화의 발전상을 나타내어 패망한 나라와 그 백성들에게 본보기로 삼고 있다.
圖（도）:넓고 큰 종이나 비단에 물감을 조금씩 칠해 그림이나 도안을 그린다.
寫（사）:한 장의 작은 테두리 안에 가득 차도록 복사한다.
禽（금）:산 밑에 흉물스럽게 남겨진 새와 짐승들의 발자국이란 뜻에서 확대돼 날짐승과 비슷한 생김새의 것들을 나타낸다.
獸（수）:집에서 기르는 가축을 닮은, 어딘지 모자라는 산짐승.
[이름풀이]
사진（寫眞）이란 뜻의 베낄 사（寫）에 쓰인 가득찰 석（ ）은 작은 판화에 찍은 그림이나 사진, 복사기를 나타낸다. 이 글자를 이름에 사용하면 사진작가나 화가로 이름을 얻는다. 또 날짐승 금（禽）에다 새 추（ ）를 붙이면 이별하다, 떠나다의 뜻인 떠날 리（離）가 된다. 부모형제와 인연이 짧아진다.
[민승만=한자연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