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남해 감성돔 서해 우럭 배낚시 활기
기사입력 1998년 04월 30일 14시 33분
바다낚시도 '황사'가 활짝 걷혔다.
이번 주들어 남해 감성돔과 서해 우럭 배낚시가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휴일 전남 장흥군 회진 앞바다, 완도군 원동 부근에서 배낚시를 즐겼던 바다낚시꾼들은 감성돔 손맛을 톡톡히 봤다.
이날 낚인 감성돔 씨알은 35~40㎝ 안팎으로 마릿수 재미도 괜찮았다.
남해 감성돔 갯바위낚시도 완도 녹동 부근의 내만 포인트에서 씨알굵은 것들이 걸려들고 있다. 서울바다낚시회는 50㎝급을 3마리나 낚아 '감성돔 파티'를 벌였다.
바다낚시회 총무들은 어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15㎝ 미만의 감성돔은 낚이는대로 놓아주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한편 서해 우럭배낚시도 예년에 비해 호황이 예상된다는 현지 소식.
지난 휴일엔 물때가 안맞아 큰 재미는 없었으나, 안흥권 궁시도 부근에선 씨알좋은 개우럭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번 주말엔 물때가 좋아 고군산열도, 왕등도, 외연도 등지로 출조하는 낚시회들이 많다.
서울 신용산바다낚시회 문명환 총무는 "엘리뇨 탓으로 수온이 높아져서 그런지 올해는 서해 우럭배낚시가 예년보다 한달 앞서 시작됐다"면서, 초보자라도 포인트에 밝은 낚싯배 선장만 잘 만나면 씨알과 마릿수 '양수겹장'을 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철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