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책] 체험으로 쓴 취업난 해결책 가이드
기사입력 1998년 04월 30일 14시 33분
IMF시대를 헤쳐나가는 다양한 지침서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임시직으로 승부하라'（도서출판 찬섬）란 제목의, 또하나의 해결책을 제시한 책이 나왔다.
저자인 데보라한 스미스는 스스로 수많은 임시직을 거친 다채로운 경력의 소유자.
뉴욕주립대, 런던대, 콜로라도대 등에서 문학을 전공한 엘리트인 스미스는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임시직을 통해 끊임없이 자기를 개발한 인물이다. 기계조립, 선반공, 배달 서비스, 백화점 시식코너 홍보, 전단 배포, 주차장 관리, 관공서 민원서류 수속대행, 가정보모, 청소대행, 대필, 자유기고 등 그녀는 100여개의 임시직에서 활동해왔다.
이 책은 임시직을 수행하기 위해 지녀야 할 정신자세, 일처리 방법, 사내 인관관계, 일감 연계능력 등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전화받는 단순한 일도 프로정신을 갖고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처음엔 이 세상에 그렇게 많은 임시직 일감이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면서 "임시직 근로자들은 임시직이 제공하는 근로의 유연성과 다양성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한편, 진이 빠지는 직장생활 틈틈이 한숨 돌릴 여유도 누릴 수 있다"는 경험담을 말하고 있다.
[안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