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 김상진] '선발예고제' 너무합니다
기사입력 1998년 04월 30일 03시 14분
OB의 예고된 선발투수 김상진이 1회초 1번 강석천에게 공 4개를 던져 우전안타를 허용한뒤 진필중에게 마운드를 넘겨 주었다.
한화 선수들이나 관중들은 무슨 일일까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이유는 허리 통증.
김상진은 지난 27일 불펜 피칭을 하다 갑작스레 허리가 아프다고 호소했다.
하루만 지나면 괜찮을 것 같아 참아 봤지만 온힘을 쏟아 공을 던질 수 없었다.
29일 오전엔 병원에 다녀왔지만 마찬가지.
OB는 부랴부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선발 변경에 대해 문의했지만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
8개구단 감독들이 예외 조항을 마련하지 않고 `예고제를 어긴 선수는 5일간 출전금지한다'고만 합의했기 때문에 김상진은 아픔을 참고 등판했던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