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기] 이봉주에 자극 은퇴 10개월만에 트랙 복귀
기사입력 1998년 04월 30일 03시 14분
92뉴욕마라톤 3위에 입상했던 김완기(30)가 은퇴 10개월만에 트랙으로 돌아왔다.
한국 마라토너로는 처음으로 3번이나 한국최고기록을 수립했던 김완기는 지난해 6월 은퇴했으나 최근 이봉주가 한국최고기록을 수립한데 자극받아 다시 마라톤 슈즈를 신고 훈련을 시작했다.
선수시절 60kg에 불과하던 체중이 8kg이나 불어나 김완기는 최근 전북 남원에서 하루 2시간씩의 강훈으로 우선 체중줄이기에 부심하고 있다.
최근 코오롱의 정봉수 감독을 찾아와 이적동의서를 받아가기도 했던 김완기는 "2∼3개월간 몸만들기를 한후 입단팀을 물색해 보겠다"면서 "반드시 재기하고 말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정봉수 감독은 "최근 국제마라톤계의 추세를 보면 서른을 넘어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본인의 의지력에 따라 충분히 재기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완기의 최고기록은 2시간 8분 34초로 이봉주(2시간 7분 44초), 황영조(2시간 8분 9초)에 이어 역대 한국 3위이다.
[김의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