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론감독] 촬영내내 이중생활 '새여자 있다'
기사입력 1998년 04월 29일 15시 32분
역시 `여자'였다.
영화 `타이타닉'의 감독 제임스 카메론(43) 부부가 결혼생활 1년만에 `파경위기'를 만났다는 소식(본지 4월 29일 보도)의 배경엔 숨겨진 여인이 있었다.
`타이타닉' 촬영에 몰입해 가정을 등한시했다는 이유로 부인 린다 해밀턴으로부터 별거 통보를 받은 카메론에게 영화 말고도 딴 정신을 쏟은 상대가 존재했던 것.
이들 부부의 결혼생활을 1년만에 침몰케 만든 장본인은 바로 `타이타닉'의 여배우 수지 에이미스(40). 할머니 `로즈'의 손녀로 등장했던 인물이다. 금발의 늘씬한 몸매가 매력적인 에이미스는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로 낯익은 배우.
촬영 기간 동안 로스엔젤레스 근처 맨션에 에이미스와 딴살림을 차린 카메론은 바로 몇마일 떨어진 말리부 `본가'를 왔다갔다 하며 이중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자의 직감이란 무서운 법. 영화 작업이 완료된 후에도 이것저것 핑계를 대며 자주 집을 비우는 남편을 수상쩍게 여긴 해밀턴이 에이미스의 진짜 역할을 알아내 버렸다.
지난해 영화 촬영을 끝낸 뒤 "린다에게 너무 미안하다. 앞으로 6개월간을 `제2의 허니문'으로 만들겠다"던 카메론의 인터뷰는 바람난 남자가 흔히 사용하는 `립 서비스'였을 뿐. 해밀턴의 배신감은 대단해서 화해는 불가능할 것으로 측근은 분석하고 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4번째 결혼을 청산하고 에이미스와 떳떳하게 새삶을 시작할 수 있을 지는 두고 볼 일이다.
[김소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