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알토] 'ET와 함꼐 신나게 춤추고 노래해요'
기사입력 1998년 04월 29일 15시 32분
`ET 전용 노래방'이 생겼다.
인테리어 전문회사인 (주)알토가 외계에서나 봄직한 `SF형 노래방'을 개발, 지난 20일 경기도 성남시 신흥동에 첫 선을 보인 것.
국내 첫 노래방 체인점 `데몰리션(Demolition)'.
이곳에 들어서면 우선 분위기부터 다르다.
입구에서부터 우주괴물 형상의 설치물들이 쭉 늘어서서 손님을 맞는다.
그곳을 지나 4인, 6인, 8인용 돔안으로 들어가면 실내에는 최신 노래방기기가 기다리고 있다.
`데몰리션'은 회원제를 도입, 처음 방문한 고객들에게 디지털카메라로 즉석사진을 찍은 회원카드를 무료로 발급해 미성년자의 출입을 원천봉쇄하고 있는 것.
그래서 처음 오는 손님에게는 1시간당 1만2천원을 받지만 회원들에게는 30% 할인 혜택을 주고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출신의 김용석(31)사장은 "노래방 문화가 우리생활의 일부분이 된 지 오래"라며 "모든 품목을 용인에 있는 공방에서 직접 제작했으며 인테리어 디자인을 6개월마다 한번씩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대 노래방 `데몰리션'에선 탄생을 알리는 행사도 요란하다.
100원짜리 동전을 넣은 판촉물과 모든 회원에게 팝송CD, 야광팔찌 등을 나눠주고 있는 것.
손님들의 반응도 좋아 요즘 하루 2천명이 몰려 15개의 돔은 쉴 틈이 없다고.
(주)알토는 인테리어 업계에선 꽤 이름난 회사.
롯데-뉴코아백화점과 유명 카페, 레스토랑 등의 인테리어를 담당했었고 그 노하우를 앞세워 노래방까지 그 영역을 넓힌 것.
김사장은 "내달 서울 잠실 신천점, 강남점, 제주점이 잇달아 오픈할 예정이며 앞으로 전국에 75개 대리점을 열 계획"이라며 "비디오방형, 단란주점형 인테리어도 이미 개발이 끝난 상태"라고 밝혔다.
[이기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