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챙이 60만마리 포획 '황소-토종' 논란
기사입력 1998년 04월 29일 15시 32분
■…최근 경남 창원에서 때아닌 황소개구리 올챙이 진위논란이 일어 눈길.
창원시가 지난 23일 시내 용동 저수지에 황소개구리 올챙이가 엄청나게 서식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공익요원을 동원, 이틀간 올챙이 약 60만 마리를 잡았는데 이를 두고 일부에서 "황소개구리가 아니라 토종 개구리 올챙이"라는 주장이 나온 것.
시는 즉각 환경부에 질의를 해 "토종 개구리는 배가 흰 색"이라는 설명을 듣고 확인해본 결과, 저수지 개구리는 온몸이 새까매 의심의 여지없이 황소개구리 올챙이라고 보고 대대적인 섬멸작전을 벌였다.
그런데 창원대 정찬우 교수(생물학)가 잡힌 올챙이를 연구실로 가져가 황소개구리 표본과 대조해본 후 "시가 잡은 것은 황소개구리가 아닌 토종개구리 올챙이다"라고 주장, 시비가 발단.
시는 올챙이 포획작업을 중단하고 잡아둔 올챙이를 환경부에 보내 황소개구리 진위 여부를 다시 확인하는 한편 광주의 `황소개구리 연구센터'와 황소개구리 퇴치작업을 벌이고 있는 타 시,군 등에 직원을 보내 확인하는 등 우왕좌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