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가슴에 포인트를'
기사입력 1998년 04월 29일 15시 32분
`입체적인 가슴선을 만든다.'
장식주름으로 가슴에 포인트를 준 로맨틱한 의상이 올 춘하시즌 유행상품으로 떠올랐다.
`셔링'（Shirring）이라고 불리는 이 장식주름은 원단에 적당한 간격을 두고 여러 단을 박아 밑실을 당겨 줄이는 방법으로 만든 것.
이같은 스타일의 옷은 입체적인 가슴선을 만들어 가슴을 커보이게 하는 효과를 주고 있어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매직 브라나 캡을 사용하지 않고도 가슴에 자신을 가질 수 있는 셈.
하지만 셔링 장식은 체형적 결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 몸에 붙는 셔츠의 경우 가슴 부분에 셔링이 잡히면 멋을 주면서도 여유가 있어 활동하기에도 편하다는 것.
로오제 디자인실 박영희 실장은 "셔츠나 블라우스, 조끼 등의 앞여밈단 부분에 셔링이 잡힌 스타일은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해준다. 기본형 스커트나 바지와 코디해서 입을 때 적절한 포인트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셔링은 외국의 경우 비치웨어에도 활용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8년전쯤 유행한 적이 있다고.
셔링장식을 가슴부분에만 잡는 것은 아니다.
외국 유명 패션잡지에선 어깨선에 셔링을 잡아 봉곳이 솟아오른 스타일의 귀여운 의상을 쉽게 볼 수 있다. 또 블라우스나 원피스의 네크라인에 주름 장식을 사용하기도 한다.
[안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