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화백] 러시아-중국서 잇단 초대전
기사입력 1998년 04월 29일 14시 34분
대기만성형 한국화가 이상원 화백（63）이 날개를 달았다.
러시아 연해주미술관 초대전을 5월 7일부터 14일까지 갖는 것. 또 북경의 중국미술관에서도 초대를 받아 7월 23일∼8월 2일 전시일정이 잡혀있다.
"제 역량을 있는대로 보일 참입니다. 어디서건 작가는 열심히 작업에 몰두하는 것이 가장 기쁜 일 아닙니까. 내년쯤엔 초상화로 국내전을 열 계획입니다."
출품작은 지난 일년간 동해안 거진의 작업실에서 그린 동해안 어민들의 초상화를 비롯, 자동차 트랙터가 지난 바뀌자국을 그린 `시간과 공간' 시리즈 등 대표작 30여점. 대한항공, 호텔현대 협찬.
사진처럼 섬세한 묘사가 돋보이는 하이퍼리얼리즘 작가인 그는, 장지에 수묵과 오일컬러를 함께 이용, 보통 동양화에선 느낄수 없는 강렬한 시각적인 호소력을 자랑한다.
이화백은 해방후 극장간판으로 그림을 시작, 이름난 초상화가로 성공, 30대엔 박정희대통령, 안중근 영정, 맥아더장군 초상 등을 그렸다. 40대에 독학으로 순수미술을 시작, 동아미술상（78년）을 거머쥐며 화단에 등단, 조선일보미술관 갤러리상 등지에서 대형전시회를 열었다. 95년 오늘의 미술가상 수상.
[이화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