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3인조 댄스그룹 '정상향해 스퍼트'

기사입력 1998년 04월 29일 14시 34분


히트제조기 윤일상과 부활의 김태원으로 이뤄진 환상의 컴비포는 역시 강했다!.

이들이 만든 10대 댄스그룹 `스피드'가 방송차트에서 욱일승천, 드디어 정상정복을 눈앞에 뒀다.

스피드는 자타가 공인하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 윤일상과 김태원의 합작품으로 첫선을 보인 지난 3월부터 가요계가 주목해온 차세대 스타.

돌풍은 이처럼 예견됐지만 가속이 붙은 이들의 현재 속도는 가히 추적 불능일 정도로 빠르기 그지없다.

"저돌적으로 빠른 댄스로 승부수를 띠운게 젊은 층에 어필했나봅니다."

윤일상과 김태원은 시장조사차 요즘 강남의 `물 좋다는' 디스코데크를 돌며 마냥 휘파람을 분다.

얼마전까지 스피드의 `비상'을 하루에도 대여섯차례 틀어대더니 요즘은 두번째 카드 `소녀'를 틀어대기 시작했다. `소녀'가 `비상'의 속도를 능가할 조짐이 여기저기서 감지되고 있어 이같은 추세라면 여름까지 스피드의 인기세는 정상에서 메아리칠 듯.

가요계에서는 록의 묵직함과 댄스의 발랄함을 적당량 배합, 남녀노소 누구나 따라부르기 쉽게 곡을 만든 점을 저력으로 꼽는 한편 무명의 조관우를 스타덤에 올려세운 `김관식 사단'의 철저한 프로 홍보도 스피드 스타탄생에 한몫한 것으로 풀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