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굿피칭 NO승운' V3불발
기사입력 1998년 04월 29일 02시 16분
또 패배는 박찬호를 피해갔다.
박찬호（25·LA 다저스）가 2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전에서 7⅔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다.
5일만에 다시 밀워키와 맞붙은 박찬호는 오랜만에 안정된 제구력과 공격적인 피칭을 보였으나 0－2으로 뒤진 8회초 2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박찬호에겐 다저스 타선이 야속했다.
침묵하던 방망이가 9회말 라울 몬데시의 1점홈런을 신호탄으로 뒤늦게 2_2 동점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첫 등판인 지난 3일 세인트루이스전이후 벌써 4차례나 박찬호가 교체되면 뒤늦게 팀타선이 폭발, 무패행진을 이어간 것이 행운일 뿐이었다.
박찬호는 2회초 1사후 신인 젠킨스에게 볼카운트 2－2에서 가운데 직구를 던져 우중월 홈런을 허용했고, 6회초 선두타자 비냐에게 우중간 3루타를 허용한 뒤 로레타의 유격수 땅볼로 2점째를 내줬다.
다저스는 연장 13회초 밀워키에 1점을 내줘 2대3으로 져 3연승을 마감했다.
박찬호는 다음달 4일 새벽 2시35분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LA＝민훈기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