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구조조정으로 팀 체질개선 기대'
기사입력 1998년 04월 28일 14시 51분
안양 SBS가 선수단 대폭 물갈이에 나선다.
SBS는 최근 고참선수 4명에 대한 정리해고 방침을 확정하는 한편 활발한 트레이드 교섭으로 취약한 포지션 강화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원년 정규리그 2위였다가 97∼98시즌 8위로 곤두박질친 SBS는 시즌 종료 직후 강정수 감독에게 재신임을 통보해 일단 술렁이는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코칭스태프에게 안정감을 준 것과는 달리 선수들에 관해서는 `판 뒤집기'의 형세.
우선 부산 기아 봉하민(27)과 대전 현대 김재훈(26) 2명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외곽슛이 좋은 스몰포워드 봉하민은 김영만에 밀려 기아에서는 `박수부대' 신세지만 SBS에 갖다 놓으면 당장 주전감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
SBS는 기아쪽에 봉하민의 현금 트레이드를 꾸준히 요청해 현재 구체적인 몸값 타결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힘 좋고 미들슛이 정확한 현대 김재훈에 대해서는 김재열을 맞트레이드 카드로 제시해놓고 있다.
이와 함께 박성수(32) 오영춘(29) 이용국(29) 전경배(28) 등 노장 벤치 선수 4명을 방출한다.
어떤 팀이든 이들을 원한다면 아무런 대가 없이 진로를 열어주겠다는 뜻이다.
SBS 강정수 감독은 "원하는 선수들로 새롭게 판을 짤 수만 있다면 우리팀도 전혀 달라질 것"이라며 팀 체질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