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론감독] 결혼생활 '침몰위기'
기사입력 1998년 04월 28일 14시 51분
`타이타닉'의 감독 제임스 카메론의 결혼생활이 침몰 위기에 놓였다.
제임스 카메론과 아내인 영화배우 린다 해밀턴은 최근 별거에 합의, 카메론이 캘리포니아주 말리부의 저택에서 자신의 짐을 꾸려 나와 항간의 불화설이 뜬소문이 아님을 확인시켰다.
두 사람을 파경에 이르게 한 것은 다름아닌 사상 최대의 흥행작 `타이타닉'. 소문난 일벌레인 카메론은 지난 3년간 `타이타닉'에 몰두하느라 가정을 돌보지 않았다는 것.
해밀턴은 "카메론이 일에 미쳐 멕시코 로사리오 비치에 지어진 초대형 세트에서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5살난 딸 조세핀도 만나러 오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해왔다.
`타이타닉'은 이런 노고 덕분에 엄청난 성공을 거뒀지만 이미 부와 명성은 이들 부부에겐 다음 문제.
영화 완성 후에도 카메론은 각종 축하 파티와 시상식 참가 일정으로 여전히 가족을 돌보지 않아 참다 못한 해밀턴이 별거를 선언했다고.
카메론의 출세작 `터미네이터'에서 감독과 여주인공으로 만난 두 사람은 8년여에 걸쳐 연인으로 지내다 지난해 하와이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의 불화설은 최근 카메론이 기획중인 영화 `터미네이터 3'에는 린다 해밀턴과 아놀드 슈월츠제네거가 출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퍼지기 시작했다.
[송원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