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살충제 제조업체 '더위야 고맙다'
기사입력 1998년 04월 28일 14시 51분
최근 지속되고 있는 더위로 아파트와 주택가에 파리와 모기가 조기 출현, 살충제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더위가 예년보다 한달이상 빨리 오면서 살충제 수요가 급증, 국내 살충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동화약품과 유한 후마킬라㈜가 때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는 것.
동화약품의 경우 뿌리는 모기약인 `홈키파'와 전자 모기향인 `홈매트' 등 살충제 매출이 4월 현재 97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80억원에 비해 20% 이상 증가했다.
특히 국내 살충제 시장을 양분해오던 삼성제약이 지난해 말 부도로 쓰러지면서 의약품 도매업체와 약국, 슈퍼마켓의 주문이 동화약품에 몰리고 있어 동화약품은 전생산라인을 가동, 살충제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어졸'과 전자모기향 `매트'가 주력생산품인 유한 후마킬라㈜도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매출액이 8억여원에 달해 예년 같은 기간 매출액 3억∼4억원에 비해 5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비가 잦고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일부 지역에 모기와 파리 등이 출현한 것도 한 원인이지만 의약품 도매업체, 약국, 슈퍼마켓등에서 올해 살충제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 살충제 확보경쟁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제약업계는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