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삼성차 SN520V 시판
기사입력 1998년 04월 28일 14시 14분
현대 EF쏘나타, 대우 레간자, 기아 크레도스와 삼성자동차 SM520 등으로 나뉘어졌던 중형차 시장이 27일 삼성의 SM520V 출시로 더욱 빽빽해졌다.
SM520V는 배기량은 SM520과 똑같은 2,000cc이지만 엔진과 서스펜션 등은 2,500cc의 SM525V를 그대로 이어받은 고급형.
2.0V6 알루미늄 엔진은 국내 최초로 시판되는 것으로 보통 2,000cc급 승용차에 장착된 직렬 4기통 엔진에 비해 소음과 진동이 적고 부드러운 장점이 있다.
성능도 최고시속 192㎞, 144마력의 힘을 자랑하고 있다.
또 내부는 전자제어 자동변속기, 앞자리 에어백, 운전석 파워시트 등이 기본 사양이고 SM525V에 적용되는 첨단 내비게이션과 사이드 에어백, 열선시트 등 첨단부품은 패키지 사양으로 구입할 수 있다.
차량가격은 기본형이 2천72만원.
당초 이 모델은 6월에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삼성은 "소비자들의 요청이 쇄도하고 생산준비도 완료됐기 때문에 적극적인 마케팅을 펴기 위해 출시를 앞당겼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자동차 판매부진이 계속되기 때문에 신차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기아 인수경쟁에 대비한 자동차 업체로서의 모양갖추기가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없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