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연극] 도시남녀의 굴절된 사랑
기사입력 1998년 04월 28일 14시 14분
우리극연구소（소장 이윤택）는 5월 1일 부터 6월 7일까지 `젊은 작가 발굴시리즈' 무대로 서울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세속도시에서의 사랑'을 공연한다.
이 무대는 1부 `고도를 기다린다구?'（송종헌 작, 안선경 연출）와 2부 `자기와 自己（자기）'（송종헌 작, 조태준 연출）로 구성된 특이한 작품.
`세태와 일상'을 주제로 도시 한 가운데 서 있는 두개의 헝클어진 사랑의 모습을 두편의 단막극으로 보여준다.
`고도를…'는 우연히 만나 관계를 가진 세영과 재현이라는 인물이 하루를 같이 보내면서 겪게 되는 갈등과 만남에의 회의, 상처와 외로움을 가벼운 일상에 실어 보여준다.
배우로 활동해온 안선경이 연출가로 데뷔하며 임형국 최보윤이 출연, 신선하고 감각적인 연기를 펼친다.
또 `자기와…'는 한 부부의 대화를 통해 물질문명에 압도당해 인간 사이의 자연스런 소통과 의미교환이 가로막힌 시대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조태준 연출로 윤종 한주희가 출연한다.
매일 오후 4시30분, 7시30분. 월요일 공연없음. （02）763_1268.
[박용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