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엽] '아뿔싸' 허리디스크 재발
기사입력 1998년 04월 27일 15시 18분
`삼성 마운드 초비상.'
삼성 에이스 김상엽(28)이 허리 디스크 재발로 당분간 출전이 어렵게 됐다.
김상엽은 지난 24일 대구 해태전 등판을 마친후 심한 허리 통증을 호소, 대구 동아 신경외과의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요추 4,5번 사이에 디스크 증세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평소 허리가 좋지 않았던 김상엽은 지난 16일 잠실 OB전 직후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서부터 허리 통증이 악화됐다.
경기를 마친후 구단 버스에 타기 위해 운동장을 나서던 중 사인을 요구하는 팬들에게 떠밀려 계단에서 넘어지면서 허리에 큰 충격을 받은 것.
현재 허리통증으로 정상적인 피칭훈련이 불가능한 김상엽은 쌍방울과의 전주 원정경기에도 불참하고 혼자 대구에 남아 재활 치료를 받으며 가벼운 러닝 훈련만을 하고 있다.
30일로 예정됐던 대구 LG전 선발 등판도 전격 취소됐다.
임호균 투수코치는 "일단 한차례 선발 등판을 제외한뒤 상태를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삼성 마운드의 운용은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30일에는 제5선발 전병호가 대신 등판하게 된다.
김상엽은 올시즌 3경기에 나가 1승 1패, 방어율 3.52를 기록했다.
뜻하지 않은 에이스의 부상으로 시즌 초반 삼성의 상승세가 꺾일지 관심거리다.
[전주=함용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