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시아실버스톤] '상사병 걸렸다'
기사입력 1998년 04월 27일 15시 18분
`골키퍼 있다고 골이 안들어가나∼.'
할리우드의 샛별 알리시아 실버스톤(21)이 지독한 상사병을 앓고 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결별한 뒤 처음으로 멋진 남자를 찾았는데 상대는 `임자있는 남자'인 것.
그녀의 가슴에 `큐피드의 화살'을 쏜 주인공은 영화배우 브렌단 프레이저(28). 코미디 영화 `조지 오브 정글'에서 밧줄을 타고 정글을 누비는 바로 그 남자다.
실버스톤은 바짝 몸이 달아있지만 문제는 상대가 바윗돌처럼 전혀 꿈쩍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프레이저는 얼마전 오랫동안 사귀어온 여자친구 앱튼 스미스와 약혼식을 올린 `사실상 유부남'. 게다가 실버스톤을 귀여운 여동생쯤으로 여기고 있어 그녀의 애를 태우고 있다.
실버스톤은 이상형의 조건으로 두가지를 내세웠다. 하나는 건장한 몸매이고 또하나는 청결함. 영화속에서 프레이저가 거의 벗고 돌아다녀 몸은 확인했고, 거기다 그가 목욕을 자주 한다는 정보도 입수해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실버스톤은 프레이저와 함께 새 로맨틱 코미디 영화 `과거로부터 불어온 돌풍'을 촬영하면서 완전히 넋이 나갔다.
이달초 열린 `쫑파티'에서도 실버스톤은 저녁 내내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그가 다른 여자하고 얘기를 나누려 하면 그녀는 표정이 일그러졌고 질투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녀는 요즘 프레이저의 충고를 따라 날마다 체육관에 나가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다. 또 조금이라도 날씬하게 보이기 위해 죽어라 다이어트에 매달리고 있다.
실버스톤이 과연 골키퍼를 제치고 골을 넣을 수 있을까?
주위 여론은 이 사랑게임에서 그녀가 패자로 결말이 날 가능성이 많다고 보고 있지만 오로지 한사람 실버스톤만은 자신의 승리를 굳게 믿고 있다.
[김형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