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락-팽현숙] 4세아들도 개그 데뷔 '웃기는 가족'
기사입력 1998년 04월 27일 15시 18분
"우리 집은 언제나 웃음꽃이 피어있는 코미디패밀리!"
개그맨 최양락이 아내 팽현숙과 4살짜리 아들 혁(4)을 코미디프로의 웃음파트너로 삼아 `한국판 코스비가족'을 선언했다.
최양락은 매주 금요일 저녁 KBS 2TV `코미디세상만사'(연출 박중민)와 일요일 오전 SBS TV `좋은 사람들'(연출 이용해)에서 번갈아가며 `부부_부자' 연기를 펼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내 팽현숙을 연기파트너로 맞아들인 곳은 지난 24일 새로 문을 연 `코미디세상만사'의 `순대국 형제' 코너.
팽현숙은 극중 최양락이 운영하고 있는 식당인 `원조 최씨네 순대국집' 바로 옆에 차린 `원래 최씨네 순대국집'의 주방보조 아줌마로 실제 남편에게 도전장을 냈다.
`좋은 친구들'에선 7주째 아들과 익살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유치원생 또래 아이들중의 특별한 재주꾼들을 찾아가 비교체험하는 `영재따라잡기 혁아 준비됐나' 코너가 그 무대.
혁군은 평소 얌전한 성격에도 불구하고 개그커플인 부모를 닮아 카메라 앞에 서면 펄펄 나는 최_팽의 `판박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는 평을 듣고있다. 그동안 국악, 수영, 태권도를 직접 시연 및 대결하는 등 당돌한 면모를 과시해 연출진을 놀라게 했다. 혁은 1남1녀중 둘째.
최양락이 개그가족으로 일가를 이루게 된 것은 10년전 후배였던 팽현숙과 결혼을 하면서 일찌감치 예고된 일.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KBS 2TV `유머1번지_남 그리고 여'에 나란히 출연하면서 사랑을 키워 결혼에 골인했다. 개그커플 1호인 이들은 이후 김학래_임미숙, 이봉원_박미선 등 개그커플들이 줄줄이 탄생하는 물꼬를 튼 주인공들이기도 하다.
최양락 팽현숙은 SBS TV `웃으며 삽시다_슈퍼차부부' 이후 3년만에, KBS 무대는 `유머1번지_남 그리고 여' 이후 10년만에 다시 뭉쳤다.
[강일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