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호시노감독 '견제사 용납못한다'
기사입력 1998년 04월 27일 01시 43분
○…주니치 이종범이 일본 진출후 처음으로 벌금을 부과받게 생겼다.
호시노감독은 26일 나고야돔 히로시마전에서 3대4로 패한 뒤 크게 화를 내 인터뷰를 거부했다.
홍보직원이 대신 전한 코멘트에 따르면 호시노감독은 "1회말 선두타자 이종범이 안타로 살아나간 뒤 어이없이 견제사 당한 게 선취득점의 찬스를 놓쳐 공격의 맥을 끊었다"고 지적했다는 것.
1-1이던 5회말 2사 만루, 3-4로 뒤지던 9회말 1사 만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은 그럴 수 있다고 치더라도 견제사를 당한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동안 무리한 베이스러닝으로 주루사하는 경우가 여러차례 있어 주의을 받아온 이종범은 "벌금을 내본 적은 한번도 없다"고 말해왔다.
그러나 호시노감독이 졸전 끝에 홈경기 2연패를 한 뒤 크게 화가 나 예외를 두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종범은 입단후 최초로 경기중 실수에 대한 팀내 페널티 적용규정에 의해 5만엔（약 50만원）에서 최고 10만엔（약 100만원） 가량의 벌금을 부과받을 가능성이 높다.
[나고야＝이준성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