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시즌 끝나도 스케줄 꽉찼어요'
기사입력 1998년 04월 26일 15시 49분
`농구천재' 허 재(33．기아).
그는 요즘 새로운 `일거리'로 바쁜 휴가(?)를 보내고 있다.
코트에서 볼을 갖고 노는 것이 아니라 스튜디오에서 마이크를 잡고 있는 것.
허 재는 지난 18일 SBS_TV의 `스포츠가 좋아요'에 출연, 강 석과 함께 시즌 뒷이야기를 나누었고 20일에는 KBS_2TV의 `엄앵란 이택림의 사랑방'에서 부인 이미수씨와 함께 사는 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들려주었다.
허 재의 방송출연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5월초에는 KBS_2TV의 `TV는 사랑을 싣고'와 `체험! 삶의 현장'에 연달아 출연한다.
`체험! 삶의 현장'에서 허 재는 부산에 위치한 순대공장에서 하루 종일 순대만드는 일을 하게 된다.
허 재는 이밖에도 라디오와 지역방송으로부터 5∼6차례의 섭외가 왔지만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가 없어 정중히 거절하기도 했다.
허 재가 이처럼 많은 출연제의를 받고 있는 것은 플레이오프에서 체력이 떨어지고 손등의 뼈가 부러졌으며 눈이 찢기는 상황에서도 투혼을 발휘하는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기 때문.
여기에 적극적인 방송출연으로 자신의 희망인 타구단 이적을 홍보한다는 허 재의 이해가 맞물려 그의 방송활동은 인기연예인보다 더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이사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