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진섭] 댄스곡으로 '명예회복'
기사입력 1998년 04월 26일 15시 49분
`발라드의 황제' 변진섭（32）이 전성기의 인기를 완전히 회복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8집 `논픽션'을 발표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변진섭은 최근 신곡 `가장 슬픈 날의 왈츠'（변진섭작사 노영심작곡）로 방송횟수 1위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의 8집 `논픽션'은 지난 10일부터 3일간 정동 문화예술회관에서 데뷔 11주년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이후 불티나게 팔리며 단번에 10만장의 판매량을 돌파, 방송과 음반판매에서 고루 호조를 보이고 있다.
변진섭이 이처럼 제2의 전성기를 누리게 된 가장 큰 요인은 전에 볼 수 없었던 자신감의 회복. 예전에 비해 훨씬 유연해지고 성숙한 창법을 구사, 자신의 열성팬들을 감동시킨 것은 물론 청소년들과 성인층까지 자신의 새로운 팬들로 확보한 것.
또 재기곡이 `발라드의 황제'라는 자신의 별명에 전혀 걸맞지 않게 왈츠 리듬의 댄스곡이어서 관계자들을 더욱 놀라게 만들고 있다.
`가장 슬픈날의 왈츠'는 사랑하는 한 여자를 불치병으로 잃게됐다는 가슴 아픈 내용의 노랫말을 갖고 있다. 댄스곡이면서도 서정적이고 애절한 창법을 구사, 듣는 이의 가슴을 후려파고 있다.
전주와 간주에 사용한 심성락의 복고적인 아코디언 연주도 변진섭의 애조띤 음색과 절묘하게 어울려 아련한 옛사랑의 추억에 빠지게 만든다.
8집의 수록곡중 `두손을 모아'（김신우작사 작곡）도 방송에서 `가장 슬픈날의 왈츠'에 못지 않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난국을 헤치고 일어나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자는 내용의 록 발라드로 스케일이 웅대하다.
[석광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