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캠프] 물귀신이 나타났다 '공포체험'
기사입력 1998년 04월 26일 15시 31분
"앗! 한밤의 래프팅 보트 앞에 웬 처녀귀신!!"
공포영화 `13일의 금요일'에 나오는 숨막힐 정도의 아찔함을 체험할 수 있는 `호러（Horror） 캠프'가 국내에 처음 등장했다.
레저이벤트업체인 코리아비전은 5월 첫 주말부터 8월말까지 오싹 공포체험을 통해 담력을 키울 수 있는 `호러 보팅'과 `호러 써블' 행사를 갖는다.
경기도 가평의 현대밸리 하우스에서 열리는 `호러 써블'은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치르는 새로운 유형의 서바이블 게임.
짙은 안개（드라이 아이스）를 헤치며 혼자서 여러 포스트를 통과하는 동안 소름끼치는 괴성이 울려퍼져 긴장감을 높여주며, 흉칙한 괴물들과 저승사자들이 불쑥불쑥 나타나 `지옥의 묵시록' 같은 생생한 충격을 느끼게 해준다.
주최측은 참가자들이 안전띠와 야광 팔찌 등을 반드시 착용하도록 교육시켜 만일의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강원도 정선의 어라연 일대에서 열리는 `호러 보팅'은 피비린내나는 유령의 강을 돌파하는 심야 래프팅.
8∼10명의 인원이 숙달된 가이드와 함께 보트를 타고 노를 저어 물살을 헤쳐 나가는 동안 몽달귀신 처녀귀신 등이 나타나 괴성을 지르며 보트를 공격해（?） 참가자들을 혼쭐나게 만든다.
코리안비전측은 "젊은이들이 어려운 현실을 과감히 뚫고 나갈수 있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맛볼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포체험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문의 （02）574-2951
[나성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