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춤제전] 춤으로 풀어보는 모성
기사입력 1998년 04월 26일 15시 31분
`여성, 모성을 춤으로 푼다.'
대다수가 여성이면서 페미니즘에 대한 논의가 소극적인 무용계에서 30대∼40대초 남녀춤꾼들이 심도있게 `여성_모성'의 문제에 접근한다.
（사）민족예술인총연합 민족춤위원회（위원장 김채현）가 27∼30일 문예회관대극장에서 여는 `제5회 민족춤제전'.
지난해 `여성, 우리의 절반'에 이어 올해는 `여성, 모성을 위하여'를 주제로 했다. 모성 고유의 긍정적 측면과 입시과열 등 부정적 측면을 다각도로 조명해보는 자리.
`민족춤제전'은 94년 시작 당시엔 운동권 춤의 거친 표현법과 예술성으로 주목받지 못했으나, 해를 거듭할수록 기성 무용단들을 수용하며 예술성과 사회성 양쪽으로 축제의 폭을 넓혀왔다.
모두 무용계에서 개성과 안무력, 테크닉을 인정받는 30∼40대 무용가들이 이끄는 무용단들로 기대를 모은다.
참가무용단과 공연일정은 다음과 같다. ▲27∼28일＝박은화현대무용단 자유 `무위', 방희선현대무용단 `홍제동 33_`번지', 이순현대무용단 `본능, 사람을 먹다' ▲29일∼30일＝황미숙현대무용단 `살모제', 장선희발레단 `외디푸스의 노래', 박호빈현대무용단 `녹색 전갈의 비밀'.
공연시간은 오후 7시 30분. 단 28일, 30일엔 오후 4시 공연이 더 있다.
부산（5월 9일 경성대 콘서트홀）, 대구（5월 23일 문화예술회관）에서도 공연이 이어진다. 대구공연에는 백현순대구무용단도 참가한다. （02）362_6208.
[이화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