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활동중단 번복
기사입력 1998년 04월 26일 15시 31분
톱스타 박중훈이 활동 중단 선언을 번복했다.
그러나 주연은 아니다. 그렇다면 비중있는 조연? 그것도 아니다. 영화 `기막힌 사내들'（장진 감독-현진영화사 제작）에 카메오로 출연한다.
지난 2월 활동중단을 선언한 이후 운동에만 열중해온 박중훈이 현진영화사 이순열 대표와의 개인적인 친분 때문에 특별 출연을 자청한 것.
박중훈은 이대표가 제작한 영화 `개같은 날의 오후'에 카메오로 나왔다가 `잘린' 과거가 있다. 당시 배역은 여자 주인공들이 데모하는 것을 지켜보는 사람 중 한명. 촬영까지 무사히 끝냈으나 박중훈의 `코믹한' 얼굴이 심각한 극중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관련 장면이 삭제된 것.
카메오 출연에 대해 박중훈은 "잠깐 나들이지만 팬들과 만날 수 있어 기쁘다. 이번엔 꼭 잘리지 않고 살아 남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
박중훈이 깜짝 출연하는 `기막힌 사내들'은 삼류 도둑 양택조, 최종원과 도둑의 딸 오연수, 형사 손창민의 이야기. 박중훈은 영화의 대미를 장식할 술집 장면에서 손님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