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인터뷰] '장인-장모앞에서 멋진 한방'
기사입력 1998년 04월 25일 01시 57분
"장인 장모님 앞에서 멋진 한방을 보여드려 기분이 좋네요."
영양가가 철철 넘치는 `최강 톱' 이종범이 센트럴리그 수위인 `대어' 히로시마를 낚는데 수훈을 세웠다.
쐐기홈런의 이종범과 완봉 야마모토, 선제홈런 고메스 등 3인의 활약으로 승부는 2대0, 주니치의 히로시마전 3연승으로 결판났다.
－홈런 구질은.
▲포크볼이었다. 한국에서도 많이 때려본 정도로 낙차가 큰 위력있는 구질은 아니었다. 첫타석과 두번째 타석에서도 충분히 때릴 수 있었는데 타이밍이 약간 늦어 삼진을 당했다.
－맞히는 순간 홈런인 줄 알았나.
▲긴가 민가 했다. 잘 맞았지만 나고야돔이 워낙 넓고 외야펜스가 높아 가슴 졸이며 바라보고 있었는데 훌쩍 넘어갔다. 그 순간 나도 몰래 박수를 쳤다.
－홈런을 몇개나 칠수 있을지.
▲홈런 칠 생각은 전연 하지 않는다. 중심에 정확히 맞히기만 하면 언제든지 넘길 수 있다.
－나고야돔에서만 2개를 때렸는데.
▲홈구장이라 그런지 푸근한 느낌을 준다. 홈팬들의 응원을 받으면 더욱 신바람이 나서 장타도 나오는가 보다.
[이종범 인터뷰]
